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˝박원순 시장, 업무추진비 59.3%만 제로페이 결제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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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인수 작성일19-09-29 17:5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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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북신문=이인수기자] 시행 반년이 지나도록 부진한 제로페이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, 서울시 각 부서 업무추진비의 90% 이상을 제로페이로 결제토록 지시한 박원순 시장이 정작 본인의 업무추진비는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만 제로페이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.

  자유한국당 김상훈(대구 서구·사진) 의원이 29일 올해 6월~8월간 서울시청 주요 31개 부서의 업무추진비 결제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3개월간 지출한 서울시청 총 업무추진비 12억3320만원 중 제로페이로 결제한 금액은 7억3187만원(59.3%), 건수로는 9390건 중 5324건(56.7%)으로 집계됐다.

  박원순 시장 역시 3개월간 업무추진비 총 4229만원 중 2507만원(59.3%)을 제로페이로 결제했다. 서울시 주요 31개 부서의 평균 이용률이 59.3%인 것을 감안하면 '제로페이 전도사' 치고는 그리 높지 않은 이용률이다. 박시장은 31개 부서의 이용률 순위(금액기준) 중 중위권인 13위에 그쳤다.

  제로페이 결제율이 가장 저조한 부서는 ▲도시공간개선단으로 업무추진비 457만원 중 제로페이로 24만원을 결제해 서울시청 내 최저(5.2%)를 기록했다. 이어 ▲시민건강국이 2108만원 중 494만원(23.4%), ▲도시교통실이 5135만원 중 1786만원(34.8%), ▲공공개발기획단이 459만원 중 176만원(38.4%), ▲도시재생실이 6412만원 중 2501만원(39%)을 결제했다.

  주요 간부별로는 ▲정무부시장이 3384만원 중 1230만원을 결제해 저조한 이용률(36.4%)을 보였다. ▲행정2부시장이 4878만원 중 3389만원(69.5%), ▲행정1부시장이 2576만원 중 2116만원(82.1%)을 결제했다.

  주요부서 전체의 월별 사용률 추세는 ▲6월 49.3%(3억9397만원 중 1억9429만원), ▲7월 62.1%(4억7292만원 중 2억9361만원), ▲8월 66.6%(3억6566만원 중 2억4357만원)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였다. 하지만 전체 31개부서 중 10여 곳은 제로페이 결제율이 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.

  다만, ▲복지정책실(4197만원 중 3720만원, 88.6%), ▲행정국(6339만원 중 4713만원, 74.3%) ▲남북협력추진단(1281만원 중 923만원, 72%), ▲대변인(3822만원 중 2725만원, 71.3%), ▲기획조정실(1억5475만원 중 1억964만원, 70.9%) 등 6곳은 제로페이 이용률이 70%를 상회했다.

  김상훈 의원은, "소상공인을 돕는 차원에서 제로페이를 도입한 부분은 긍정적"이라면서도 "하지만 중국과 달리 대부분의 국민들이 복수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고,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훨씬 다양하고 큰 폭의 할인제도들이 있는 상황에서 사용자 입장에서 큰 비교우위가 없는 제로페이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솔직히 의문"이라고 지적했다.
이인수   lis6302 @hanmail.ne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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뉴스출처 : 경북신문 (www.kbsm.net)